왕자의 눈동자가 붉게 타올랐다. 내가 원한 건 이게 아니었다. 단순히

왕자의 눈동자가 붉게 타올랐다. 내가 원한 건 이게 아니었다. 단순히



힘껏 밟아주고 전속력으로 뛰었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리는 점점 좁혀들었다. 나는 앞쪽에 가는 로튼을 향해 어떻게 하냐는 시선을 보냈다. 로튼은 소란아닌소란이 일어 뒤돌아보고 있었다. 그는 내 시선을 눈치챘는지 고개를 끄덕여주었다. 자기한테 맡기라는 뜻인가? 내가 손가락으로 로튼을 가리키며 확인하자 그는 뛰면서 가슴을 탕탕 치는 시늉을 했다. 그와 동시에

장해야한다는 것은 알지만 이 건 정도가 심했다. 거의 대부분의 병사가 궁수로만 이루어진 군대였다. 이건 어디로 보나 우리를 끌어내기 위한 미끼였다. 그러나 미끼인 줄 알면서도 습격해야 하는 것이 현재 내 처지였다. 나는 한숨을 폭폭내쉬면서 주위를 살펴보았다. 오늘도 여전히 붉은 색 일색으로 통일한 옷을 입은 습격 동지들이 보였다. 이제는 제법 능숙해져서 처음보다 호흡도 잘 맞지만 본래 우리의 목적이 무엇인지 떠올려보면 마냥 기뻐할 일은 아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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